한국 3D프린팅 산업 걸음마 수준…세계 시장 점유율 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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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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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로드맵 수립 중…2020년까지 전문가 1000만 육성 목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선진국의 3D프린터 시장에 비하면 한국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미국 컨설팅기업 홀러스어소시에이츠는 2013년 기준 세계 3D프린팅 시장의 점유율은 미국 77%, 독일 11%, 중국 2%, 한국 2%, 일본 등 기타 8%의 순이라고 분석했다.

3D프린팅 시장의 규모는 2012년 22억 달러에서 향후 연평균 19.3%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2021년에는 108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3D프린팅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1864건(33.5%)의 압도적인 전체 특허출원 건수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 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 예산 3000만 달러와 민간투자 4000만 달러를 투입해 3D 프린팅 관련 혁신 기관을 설립했다.

또 미국은 ‘첨단 제조 파트너십(AMP)’에서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한 10개 핵심 제조 기술 중 하나로 3D프린팅 기술을 선정하고, 1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중국은 ‘국가발전 연구계획’과 ‘2014년 국가과학기술 프로젝트 지침’에서 3D프린팅 기술개발에 총 4000만 위안을 투자하고, 3D프린팅 혁신센터(R&D)를 10개 도시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중소기업 주축이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3D프린팅 활용 전문 인력 1000만명을 육성키로 했으며, 이를 위한 3D프린팅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중이다.

더 나아가 정부는 미래부 2차관과 산업부 1차관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13개 부처 고위 공무원이 참여한 범정부 정책 협의체를 만들고 운영에 들어갔다.

2020년 3D프린팅 세계 시장 점유율 15% 달성을 목표로 △수요 연계형 성장기반 조성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 △기술경쟁력 확보 △법제도 개선 등을 4대 전략으로 채택했다.

정부는 전국 6곳에 ‘제조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해 3D 프린팅이 자동차·전자·항공 등 주요 제조 공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우선 수도권에 종합적인 기술지원을 위한 센터를 구축하고 5개 권역별(충청권, 강원권, 대경권, 동남권, 호남권)로 지역거점센터를 구축한다.

미래부는 일반인·예비창업자에 대한 교육을 위해 3D프린팅 관련 강사 1만3000여명을 육성하고, 특성화대학과 대학원에서 3D프린팅 관련 인력 600명을 양성하는 등 고급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인들도 쉽게 3D프린팅을 접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전체 학교의 50%인 5885개교에 3D프린터를 보급하고 전국 지자체에도 130개의 3D프린터 체험장을 만들어 일반인들의 관심도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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