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육지기반 '탄도 미사일방어(MD) 기술'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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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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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MD)체제에 따른 미사일 배치 사진. [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환추스바오(環球時報)와 신화(新華)통신 등 관영언론은 국방 당국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군이 육지기반 탄도미사일 방어기술인 MD기술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군사 기술력 과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국방부 신문사무국은 "중국군이 23일 육지기반 MD기술 실험을 한 차례 실행해 예상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기술개발 진전상황을 소개했다. 국방 당국이 관련 기술 실험 진척상황을 직접 공개한 것에 대해 중국의 국방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의심없는 투명한 군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분석했다고 환추스바오는 설명했다. 

또한 육지기반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라는 것은 적의 탄도미사일을 지상에서 탐지하고 추적해 목표물에 도달하기전 상공이나 우주에서 파괴하는 고난이도의 기술로 이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도 손에 꼽을 정도라며 이번 실험 성공을 높게 평가했다.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탄도미사일 요격 실험에 사용되는 미사일은 3종류로 미국 패트리어트2,패트리어트3나 러시아의 S-300, S-400으로 대표되는 미사일 방어시스템과 현재 미국 MD체제의 핵심무기인 사드, 그리고 육지기반 탄도미사일 즉 이스라엘의 애로우2 , 애로우3 급 미사일로 나뉜다. 중국 대표 미사일인 훙치(紅旗)-9 미사일 방어체제는 러시아의 S-300과 미국 패트리어트 2와 비슷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이번 실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이를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중국이 성공한 실험이 기존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공개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중국은 MD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실험에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일부 목소리에 대해 "이는 국가안보 수호라는 방어적 차원의 실험으로 그 어떤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2010년 1월 중거리 요격 미사일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1월에도 중거리 미사일 실험에 성공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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