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K리그 올스타전 살펴보니…청백전부터 한일전까지 다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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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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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K리그 올스타전[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K리그 올스타전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역대 올스타전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1991년 동대문운동장에서 6팀이 청팀, 백팀으로 나눠 첫 올스타전을 시작한 이래, 국내선수 선발-외국인선수 선발, 중부-남부, K리그-J리그, K리그-해외클럽 등 다양한 형태의 경기가 펼쳐졌다.

첫 해인 91년과 92년은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6개팀(유공, 대우, LG, 일화, 현대, 포철) 선수들을 두 팀(청팀/백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초대 올스타전 MVP는 이영진(당시 LG)이 차지했다. 93년과 94년은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고, 1995년과 1997년은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각각 청룡과 백호팀으로 나눴다.

1998년부터는 각 팀의 연고지를 기준으로 중부팀과 남부팀으로 나눠 열기 시작해 2007년까지 이같은 형태의 대진이 이어졌다. 소녀팬을 몰고 다닌 ‘루키’ 이동국(당시 포항)이 98년 잠실종합운동장에 들어온 61,840명의 관중 앞에서 2골을 터트리며 MVP의 주인공이 됐다.

2006년에는 중부팀으로 나선 라돈치치(당시 인천)가 5골을 넣으며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이 세워졌다.

2008년과 2009년에는 K리그 올스타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올스타가 맞붙는 ‘한일전’으로 열렸다.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해 양국을 오가며 ‘조모컵’이란 이름으로 2년간 대회를 치렀다. K리그 올스타는 일본에서 열린 조모컵 첫 해 일본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금의환향했지만, 한국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는 1-4 패배를 당했다.

2010년에는 세계 최고의 클럽인 FC바르셀로나를 초청해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을 벌여 축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고, 2011년에는 올스타 선수들이 축구경기 대신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클리닉’을 펼쳐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2002 한일월드컵 10주년을 맞은 2012년에는 2002 대표팀 초청 올스타전이 열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박지성, 안정환, 황선홍 등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팀과 K리그 최고의 현역 선수들이 ‘팀 2012’로 맞붙어 10년만에 감동을 재현했다.

K리그 출범 30주년을 맞이하여 열린 올스타전은 최초로 도입된 1,2부 승강제 출범을 기념 K리그 클래식 올스타와 K리그 챌린지 올스타가 맞대결을 펼쳤다.

올해에도 추천 선수로 팀 K리그에 선발된 이동국은 '미스터 K리그 올스타'로 불릴 만하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2번 이상 뽑힌 선수는 이동국(전북) 뿐이다. 그는 1998년,2001년,2003년,2012년 등 4회 수상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국은 김병지와 함께 K리그 올스타에 가장 많은 13차례 이름을 올렸다. 김병지는 K리그 올스타전에 총 15번 출전하였으나, 2012년에는 '팀 2002', 올해에는 '팀 박지성' 선수로 출전하여 K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횟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역대 올스타전 총 관중은 64만 7044명(20경기)이며, 평균 3만 4055명이 올스타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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