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항공기 사고] 47명 사망 11명 부상 대만 항공기 사고 '태풍' 때문?...과거에도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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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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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천후 속 착륙시도하다 사고 47명 사망 11명 부상, 기체결함 지적도

[사진= 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3일 대만 서해안 외곽 섬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인명피해를 낸 대만 푸싱(復興)항공 민항기의 사고원인이 무엇이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승객 54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58명을 태운 대만 푸싱항공 소속 소형 항공기가 23일 오후 7시6분(현지시간) 펑후(澎湖)섬 마궁(馬公)공항 활주로 인근지역에 착륙을 시도하다 화염에 휩싸였다.

48명 사망 10명 부상이라는 비극을 연출한 대만 항공기 사고원인을 두고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태풍으로 인한 악천후를 지적하고 있다고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는 23일 보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만 푸싱항공에 잦은 비행기 사고를 언급하며 관리소홀이나 기체결함이 원인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대만 푸싱항공 항공기는 펑후(澎湖)섬 마궁(馬公) 공항 활주로 인근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기체가 지면에 부딪히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집계된 인명피해 규모는 48명 사망 10명 부상이며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제10호 태풍 마트모가 대만을 관통하면서 그 여파로 사고지점 인근에 강한 바람과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과 번개도 내리쳤던 것으로 알려져 태풍으로 인한 악천후가 사고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사고 항공기는 기상악화로 예정보다 1시간 40여분 지연된 오후 5시40분에 대만 가오슝(高雄) 공항을 출발했다.

그러나 사고기가 소속된 대만 푸싱항공에 항공기 사고가 빈번했던 것으로 미뤄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푸싱항공에서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총 7건의 항공사고가 있었으며 그 중 5건이 사고 항공기와 같은 기종인 ATR-72에서 난 사고였다. 이 날 비극을 겪은 푸싱 항공기는 ATR이 생산한 ATR-72 쌍발 터보프롭기로 최대 7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소형 항공기다.

현재 대만 항공국은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며 마궁공항은 사고 발생 후 잠정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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