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겹태풍' 피해 속출...태풍 람마순에 마트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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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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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람마순에 이어 제10호 태풍 마트모가 중국 대륙에 상륙하면서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륙에 강력한 태풍이 연달아 강타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현재 제9호 태풍 람마순으로 인해 하이난(海南), 광둥(廣東), 광시(廣西), 윈난(雲南) 등 4개 성(省)지역에서 56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민정부는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830만 명에 육박하고 주택 붕괴와 농경지 침수 등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도 385억 위안(약 6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람마순은 1973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여기에 제10호 태풍 마트모가 대만을 거쳐 중국 남부에 들이닥쳤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마트모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푸젠(福建)성 푸칭(福淸)시 가오산(高山)진에 최대풍속 11급(초속 30m), 중심 최저기압 980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상륙했다.

이에 따라 푸젠성 당국은 주민 16만 명가량을 긴급 대피시켰다. 상하이(上海) 등 주변지역에서는 일부 항공기와 철도 운행을 중단시켰다. 정확한 피해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마트모는 이날 새벽 0시 10분께 대만 타이둥(臺東)현 창빈(長濱)향 해안에 상륙,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리면서 가로수가 뽑히고 정전사태가 났으며 주민 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기상대는 마트모가 시간당 20㎞가량 속도로 북서진하면서 푸젠과 저장(浙江) 등 지역에 최고 2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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