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출연연 여성인력 신규채용 비율 확대…2016년까지 26.3%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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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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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여성 과학기술인력 신규 채용비율을 2016년까지 26% 수준으로 늘리고, 여성 직급별 승진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23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승진목표제 2013년도 추진실적 및 2014년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여성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하는 제도로 정책 목표로 하는 여성 신규 채용비율은 30% 이상이다.

미래부가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의 2013년도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여성 신규 채용 비율은 2012년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승진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8개 연구기관의 전체 신규채용 인원 중 여성 비율은 20.3%(249명)로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28개 출연연은 16.2%로 전년대비 1.3%포인트, 71개 국공립연구소는 45.9%로 6.9%포인트 각각 증가한 반면 9개 정부투자연구소는 25.0%로 2.3%포인트 감소했다.

2013년 채용목표제 추진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살펴보면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으로 이들은 여성 신규 채용 실적이 우수하고 당초 설정한 목표대비 실적 달성도 역시 높았다.

또 전체 승진자 중 여성의 비율은 10.8%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줄어든 가운데 선임급은 17.0%, 책임급은 7.7%로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미래부는 전체 신규채용 규모의 약 84%를 차지하는 출연연의 여성 채용비율을 높이기 위해 목표비율을 기관 평균보다 4.3%포인트 정도 상향 설정해 2016년까지 26.3%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출연연의 채용목표제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기관평가에 채용목표제 달성도를 반영하는 한편, 추진실적 우수기관을 포상해 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여성 채용비율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더 많은 여성과학기술인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성 직급별 승진목표제를 도입, 향후 3년 간 선임급과 책임급에 대한 여성 승진비율 목표를 각각 20%와 10%를 기준으로 설정하도록 권고하는 등 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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