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새누리당 야권과 비교해 다수 지역 확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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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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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지역 제외 수도권 의석 확보가 민심의 향배"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7·30 재·보궐 선거가 일주일 앞두고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은 야권과 비교해 다수 지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호남권 4곳(전남 3곳, 광주 1곳)과 경기 평택을 등을 제외한 8~9개 지역구를 우세, 혹은 경합 우세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지지도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와 비교해 우세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이번 선거 승리에 대한 새누리당 내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선거구 6곳 중에서는 서울 동작을에 대한 기대감이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출마한 야권 후보와 비교하면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인지도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경기 수원을(권선)·병(팔달)·정(영통) 3곳 중에서는 지역 내 지지 기반이 탄탄한 수원을(권선)에 출마한 정미경 전 의원(새누리당)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수원정(영통) 지역은 정치권에서 야권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통하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성향상 새정치연합 대변인 출신인 박광온 후보가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야권을 지지하는 표가 분산되면서 형세가 변할 수 있다.

경기 평택을의 경우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입장도 드러난다. 하지만 평택을이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과 지역 주민들 속에서 새로운 인물론이 등장하고 있다는 견해를 고려하면 새누리당도 가능성이 있다.

경기 김포는 유정복 의원의 영향력이 홍철호 후보(전 당협위원장)에게로 전해져 새누리당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역시 외지인이 많은 지역이라 영남 출신에 야권 세력인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의 막판 뒤집기도 고려해야 한다. 대전·충청권을 살펴보면 대전 대덕의 경우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전 대덕구청장)와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전 청와대 행정관)가 경합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또 충주에서는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전 충주시장)가 새정치연합 한창희 후보(전 충주시장)를 이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 서산-태안의 경우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전 부장검사)가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전 대변인)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외 영남 지역인 울산 남을의 박맹우 후보(전 울산시장)는 새정치연합이 후보를 내지 않아 당선이 유력하고, 부산 해운대 기장갑 역시 배덕광 후보(전 해운대구청장)의 승리가 이미 예고된다. 새누리당은 “영남 지역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의석 확보가 민심의 향배”라고 보는 모습이다. 특히 나경원, 임태희, 이정현 후보 등 이름 있는 정치인들의 활약에도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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