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거래, 달러화 결제비중 85% 넘어…2분기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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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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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제통화별 수출비중 추이. [출처=한국은행]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올해 2분기 중 우리나라 수출입 거래 시 결제통화는 여전히 달러화가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거래에서 결제 비중이 상승한 데 반해 수입 거래에선 하락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2/4분기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우리나라 수출 거래 시 달러화 결제비중은 85.8%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86%였던 달러화 결제비중은 4분기 84.6%로 다소 낮아졌으나, 올해 1분기 84.9%로 반등한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원화도 같은 기간 2.0%에서 2.1%로 소폭 올랐다.

반면 유로화와 엔화는 각각 전기보다 0.6%포인트 와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결제비중은 각각 5.6%와 3.1%였다. 엔화의 결제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EU(유럽연합)에 대한 수출 거래에서 달러화 결제비중이 46.8%로 전기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유로화 결제비중(46.9%)과 맞먹는 수준이다.

하지만 일본과 중동에 대한 수출거래에 있어 달러화 결제 비중은 각각 3.1%포인트와 2.0%포인트씩 하락했다. 대신 대(對) 일본 수출에선 엔화 결제 비중이 전기대비 3.0%포인트 오른 50.7%를 기록했고, 대중동 수출에선 원화 결제 비중이 1.3%포인트 상승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에서는 달러화 및 원화 결제 비중이 전 분기보다 0.2%포인트와 0.1%포인트씩 하락한 반면 위안화는 0.3%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달리 수입 거래에서 달러화 결제 비중은 전기와 견줘 1.2%포인트 하락한 83.9%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83.7%에서 4분기 84.1%, 올해 1분기 85.1%로 상승하다 올해 2분기 들어 떨어진 것이다.

반면 원화 및 엔화는 전기대비 각각 0.5%포인트와 0.4%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거래에서 결제비중은 각각 4.0%와 5.3%였다. 유로화 역시 5.7%로 전기대비 0.2%포인트 늘었다.

EU에 대한 수입 거래에서 달러화 결제비중은 41.8%로 가장 많았지만 전기보다 0.9%포인트 하락한 데 반해, 유로화 결제비중은 40.7%로 전기와 동일했다. 원화 결제비중은 13.6%로 0.8%포인트 상승했다.

대일본 수입에서도 달러화 결제 비중은 47.4%로 전기대비 3.3%포인트 떨어졌고 엔화 비중은 2.4%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과의 수입 거래에서 달러화 결제비중은 전기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유로화는 0.7%포인트 하락했다.

수출입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비중은 아직까지 크지 않지만 상승하는 추세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위안화 결제 비중은 2011년 0.1%에서 올해 상반기 중 0.4%로 0.3%포인트 올랐다.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0.03%에서 0.1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대부분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중 수출입에서 달러 결제금액 대비 위안화 결제금액 비율은 수출의 경우 0.5%, 수입은 0.2%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2011년 각각 0.2%와 0%였던 것을 감안하면 차츰 상승하는 추세다.

한편 2분기 현재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 및 원화 등 4개 통화의 결제비중은 전체 수출의 96.6%였으며, 수입 거래에서도 98.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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