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통일인문학 코리언 역사적 트라우마 실상과 치유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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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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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심포지엄 포스터[건국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이 24일 인문학관 연구동에서 ‘코리언의 역사적 트라우마의 실상과 치유’를 주제로 제20회 국내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인문한국(HK)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통일인문학연구단은 남북한 주민과 재중조선족․재러고려인․재일조선인 등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이 일제강점기 이후 남북분단과 한국전쟁, 분단체제의 강화라는 역사적인 사건 속에서 입은 외상에서 비롯된 병증에 주목하고 이를 역사적 트라우마라는 개념으로 정립해 식민 트라우마, 이산 트라우마, 분단 트라우마 등의 구체적 양상을 살피면서 다양한 치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차 사업으로 각국에 처한 코리언의 역사적 트라우마의 양상을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문항으로 기초 조사해 2차 사업에서는 역사적 트라우마 유형들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3차 사업으로 한국인․탈북민․재중조선족․재러고려인․재일조선인들의 핵심적인 역사적 트라우마를 심층구술을 통해 조사하고 실제적인 양상을 분석하면서 치유의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학술심포지엄 제1부에서는 박영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가 ‘조선족들의 역사적 트라우마, 국가와 민족의 이중주’를 주제로 재중조선족의 역사적 트라우마의 양상을 분석 발표하고 박재인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원이 ‘낯선 고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이산 트라우마의 단면-사할린 한인의 생애담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사할린 고려인의 사례를 발표한다.

김종곤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는 ‘재일조선인의 역사적 트라우마가 지닌 사후적 의미 작용의 양상’을 주제로 재일조선인들의 문제를 다룬다.

제2부에서는 나지영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원이 ‘탈북 청소년의 구술생애담 속 가족의 해체와 탈북 트라우마’를 주제로 탈북민들의 가족에 대한 문제에 주목하는 내용을 발표한다.

김종군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는 ‘분단체제 속 사회주의 활동 집안의 가족사와 트라우마’를 주제로 해방정국과 분단체제 속에서 사회주의 활동을 벌인 집안의 사례를 분석해 이데올로기와 가족의 문제에 대해 분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들 주제 발표와 다양한 토론을 통해 코리언의 역사적 트라우마의 실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유의 방향을 모색하면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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