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 교대제 개편 토론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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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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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위원장 김대환)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23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교대제 개편의 경제‧사회적 영향과 개선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교대제 개편에 따른 경제‧사회적 영향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과 실제 교대제 개편을 추진한 기업 노사 대표의 사례 발표를 통해 교대제 개편의 합리적 조건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환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교대제 근무 형태의 질은 그 사회의 선진화 수준을 반영한다”면서 “교대제 개편은 우리 경제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혁신성장으로 거듭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으로 가는 길”이라고 평가했다.

발제자로 나선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은 최근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 확산되고 있는 주간 2교대제로의 개편 효과들을 소개했다.

배규식 본부장은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 교대제 개편은 일∙가정의 균형을 이루고, 근로자들의 피로도 감소 및 시간당 노동 생산성도 개선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교대제 개편이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 정착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 등 혁신활동과 지속적인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 존슨콘트롤즈사는 “‘주야 맞교대’를 ‘주간 연속 2교대’로 개편한 후, 부족한 생산량을 설비투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보전함으로써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말했다.

또 한라비스테온공조도 “주간연속 2교대로의 전환을 합의하고, 일부 공장 시범도입을 통해 개선사항을 선제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도 달성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기업 사례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교대제 개편을 통해 장시간 근로 해소, 일·가정 양립 등 직접적인 효과 뿐 아니라, 노사가 부단히 대화·협의하는 과정에서 상호신뢰를 쌓음으로써 바람직한 노사관계 형성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입을 모았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노사정이 현장의 사례를 생동감 있게 공유하는 한편, 교대제 개편의 성공조건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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