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단지 10개 중 4개 1순위 청약마감

상반기 최고 경쟁률 대구 브라운스톤범어 1순위 140.16대 1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44% 가량이 1순위에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리얼투데이가 올 상반기(1월~7월21일)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총 213개 단지 중 43.7%에 달하는 93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순위 마감단지가 25%(150개 단지 중 38개 단지)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1순위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브라운스톤범어’로 일반공급 124가구 중 1순위에만 1만7381명이 몰려 무려 140.16대 1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범어라온프라이빗(118.71대 1) △대구오페라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76.86대 1) △거제 e편한세상옥포(50.94대 1) △부산사직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47.48대 1) △대구장기동협성휴포레(41.23대 1) △부산구서SK뷰1단지(40.12대 1) △대구침산화성파크드림(38.48대1) △대구범어화산샬레(37.89대1) △부산재송2구역계룡센텀리슈빌(31.57대1) 등 순이었다. 10개 단지 중 1개 단지를 제외하고 모두 대구와 부산 분양물량이 차지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위례를 비롯한 동탄2신도시, 강남 재건축 물량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위례엠코타운센트로엘’이 12.0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아크로힐스논현(6.33대 1) △마곡힐스테이트(4대 1) △동탄2신안인스빌리베라2차(3.74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이들 지역 내 분양 예정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안이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분양중인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에 돌입한다. 위례신사선의 중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휴먼링 최중심에 위치한다. 성남 GC가 단지와 가깝다. 도보권 내에 초·중·고교가 있다. 전용면적 96~101㎡ 694가구로 구성된다. 각 세대별로는 235cm의 높은 천정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고, E0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새집증후군 등을 예방한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2-1에 들어서는 ‘아크로리버파크 2차’를 8월 분양한다. 최고 38층 총 310가구 중 전용 59~84㎡ 2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올림픽대로를 끼고 있다. 입주민들이 한강 조망과 함께 연말 모임과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104동의 30층과 31층에 약 330㎡의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된다.

반도건설은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9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 68~84㎡ 813가구 규모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854만8000㎡ 규모로 조성된다. 2018년까지 2조221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대구국가산단은 전자, 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로봇산업, 첨단섬유산업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9월 부산 서구 서대신동 일대에서 ‘푸르지오(서대신7구역)’ 공급에 나선다. 전용 74~115㎡ 총 959가구 규모로 이 중 5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서대신동역과 동대신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도 대연7구역을 재개발한 1117가구의 SK뷰를 분양한다. 78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