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순직 소방관 영결식서 기념사진 촬영한 김태호 최고위원, 급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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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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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태호 공식사이트]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22일 순직한 광주 소방공무원들의 영결식에서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파문이 이자 김태호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는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순직 소방관 정성철(52) 소방령, 박인돈(50) 소방경, 안병국(39) 소방위, 신영룡(42) 소방장, 이은교(31) 소방교 등 5명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는 지난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도중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영결식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의용소방대원과 기념 촬영을 했고 그 모습이 한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뉴시스 보도 사진에 포착된 김태호 위원은 한 의용소방대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또 다른 일반 여성과도 웃으면서 함께 사진 촬영을한 후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까지 하는 등 영결식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김태호 최고위원의 행동은 영결식이 끝나고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운구 차령이 춘천안식원 화장장을 떠난 지 채 20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 일로 알려져 더욱 뭇매를 맞기도 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오르자 그는 SNS를 통해 급히 해명했다.

그는 "평소 알고 있는 의용소방대원이 사진을 찍자고 한 것을 거부하지 못한 게 잘못."이라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유족 분과 고인을 애도하는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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