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물도 '심층수'만 마셨다는데 '갑자기 술?' 영상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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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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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PD, 김효정, 박소희 아나운서 = 유병언, 유병언 사체 의혹, 유병언 지문 확인 

◆ 영상내용:
이틀 뒤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0일이 된다. 하지만 아직 실종자가 10명이나 남았고 유병언 회장의 자취도 모호해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 그런데 오늘 유병언씨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됐다.

박소희: 사건에 대한 브리핑 부탁드려요

김효정: 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오늘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저녁 경찰청으로부터 순천서 변사체의 DNA가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변사자의 오른쪽 집게손가락의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씨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소희: 변사체가 발견된 날은 6월 12일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도대체 왜 DNA 검사결과가 7월 22일이 돼서야 발표가 됐는지 의문입니다. 어떻게 된 거죠?

김효정: 네, 일단 경찰발표에 따르면 DNA 결과가 어젯밤에 나왔다는 것인데요. 문제는 변사체 발견 이후 경찰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던 걸로 보여 집니다. 변사체가 발견이 되면 처음에는 지문으로 신원확인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 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거죠

박소희: 네, 시신이 유병언씨의 흔적이 발견됐던 송치재 별장에서 불과 5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한다고 했는데, 그렇지가 않았던 모양입니다.

김효정: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우선 시신의 상태가 백골이었고, 겨울용 외투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유병언일 거라고는 생각조차를 못했던 거 같습니다. 일단 의뢰자체가 늦게 됐을 가능성이 높고요.

박소희: 결국 아예 처음부터 변사체를 노숙자로 단정 짓게 되면서 위에는 전혀 보고가 되지 않고 어제 발표 때까지 검사들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 됐다 이 말씀이죠.

김효정: 경찰과 검찰의 공식적인 발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일부 여론이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노숙자가 입기에는 너무 고가의 명품옷을 입고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죠.

박소희: 솔직히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불과 보름 만에 백골이 될 수 있는지, 유병언씨는 술을 안 마신다고 나와 있는데 술병도 발견이 됐고요. 특히 그 많던 조력자들은 어디로 갔는지...

김효정: 경찰도 이런 의혹에 대해 설명에 나섰는데요. 우선 시신이 부패하기까지는 워낙 많은 조건들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피를 흘렸을 때 쉽게 부패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예 100%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발표를 했고요. 겨울점퍼 역시 도망치는 입장에서는 챙겼을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조력자들은 이건 추측입니다만 도피를 돕는 와중에 환멸을 느껴서 두고 도망을 갔다 라든지 같이 있다가 급습을 당해 뿔뿔이 흩어졌다 라든지 다양한 의견이 있더라고요.

박소희: 구원파 쪽에서는 인정을 안하고 있다고요?

김효정: 그렇습니다. 인정을 하고 싶지 않은 건지 인정을 안 하는 것인지 조금 모호하지만, 우선 소희씨 말대로 유병언씨는 건강을 정말 중요하게 여겨서 물도 심층수가 아니면 안 마셨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이 술을 마셨다고 하니까 이해가 안되고, 또 쉽게 목숨을 버릴 사람이 아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박소희: 그렇군요. 그렇다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수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효정: 수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마 자녀나 회사운영에 관여했던 사람들 위주로 조사가 이어질 거 같습니다.

박소희: 네, 수사는 계속 진행된다니 다행입니다만 관련된 정관계 문제가 이렇게 묻혀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유병언[유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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