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형민수ㆍ무장헬기 개발업체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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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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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2022년에 개발 완료할 소형무장헬기(LAH)를 사전 탐색용으로 모형 제작한 모습.[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항공산업 발전과 군의 항공전력 강화를 동시 견인할 소형무장헬기(LAH)와 소형민수헬기(LCH)개발에 나서게 됐다. KAI는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의 경합 끝에 최종 개발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KAI는 LCH 핵심기술개발사업 예비사업자 및 LAH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 중인 LAH‧LCH 사업은 두 민‧군용 헬기를 연계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개발비는 국내 투자 약 1조원 이상이며, 해외업체 투자도 추가로 유치할 대규모 항공우주 사업이다.

산업부가 개발 추진중인 LCH는 국내에서 운용중인 외국산 헬기를 대체해 응급의료, 해상감시, 승객운송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KAI는 해외 체계업체·국내외 협력업체와 오는 11월 개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600여대의 수출을 포함해 총 1000여대의 LAH‧LCH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I는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이탈리아), 에어버스(유럽), 벨(미국), 시콜스키(미국) 등의 해외업체중 협력사를 선택해 국제 공동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개발 리스크와 비용절감은 물론 진입장벽이 높은 해외 민수헬기 시장에 수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소형무장헬기(LAH·왼쪽), 소형민수헬기(LCH·오른쪽)이미지[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사청이 개발 추진중인 LAH는 우리 군의 노후화된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 등을 대체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LAH‧LCH 사업은 민‧군과 정부부처간 융합을 통해 큰 시너지 창출을 나타낼 것으로 평가된다. KAI 측은 3400여억원의 개발비용 감소뿐만 아니라 LAH 전력화 이후 LCH로 생산라인이 유지돼 안정적 후속지원과 운용유지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대규모 항공사업으로 33조원에 이르는 국내 생산 규모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50조원의 산업 및 기술 파급효과와 연인원 16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또 KAI는 1만9000lb급의 중형헬기인 수리온(KUH)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1만lb급 소형헬기인 LAH‧LCH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성용 KAI 대표는 “현재 KAI 인력은 3200명으로 협력업체까지 고려시 1만명 정도의 규모”라며 “약 8000명~1만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며 이 중 KAI는 20~30%, 협력업체는 70~80%의 충원이 예정된다”고 말했다.

KAI 측은 “KT-1, T-50, 수리온 개발 등을 통해 항공기 개발 능력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왔다”며 “LAH‧LCH와 차세대 전투기 사업(KF-X) 추진을 기반으로 항공산업이 조선‧자동차‧반도체 등에 이어 우리나라 미래 경제 발전을 주도할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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