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총부채, GDP 251%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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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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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내 총부채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25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의 자체집계에 의하면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의 총부채비율이 GDP의 25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나닷컴이 22일 전했다. 2008년 말에는 이 비율이 147%에 불과했다.

SC 은행 보고서는 부채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특히 우려된다면서 지난 6개월 사이 17%포인트 상승한 점을 경고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상승률 20%포인트에 비해 매우 빨라진 것이다. 보고서는 "이런 식으로 부채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면 대개 금융 위기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주요 선진국도 총부채비율이 대부분 높다면서, 미국이 지난해 말 현재 260%, 영국은 277%, 일본은 415%에 각각 달하는 점을 상기시켰다. SC 은행은 그러나 "이들은 모두 고소득 국가"라면서 따라서 "중국은 부자가 되기 전에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달에만 신규 여신이 1조9600억위안(약 324조원)으로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집계했다. 이는 한해 전의 약 두 배인 것으로 비교됐다. 보고서는 중국이 거품 견제를 위해 지난 몇 달 돈줄을 조이면서 '그림자 금융' 여신이 많이 늘어난 것도 우려된다면서 "가치 측면의 성장이 여신 증가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에 지탱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중국의 국외 차입이 GDP의 10%가 채 못 되는 점은 '안전판'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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