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유병언 죽음, 어안이 벙벙…수사권 부여 더욱 뚜렷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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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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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사진=박영선 홈페이지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2일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 자료 확보를 위한 제한적 수사권한 부여의 의미가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발표대로라면 유병언도 죽고 진실 한 조각도 땅에 묻혔다. 대한민국이 전무후무한 신뢰의 위기에 빠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병언 시신을 40일간 방치한 수사당국을 꼬집은 뒤 박근혜 정부를 향해 “총체적 무능과 신뢰의 위기”라며 “과연 이런 어이없는 정권에 이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라고 맹공했다.

또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어떤 의지나 성의를 읽을 수 없었다”며 “6·4 지방선거용으로 급한 마음에 세월호 특별법을 하겠다고 해놓고선 세월호가 잊혀지기를 기다리고 있고 시간끌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날 예정된 여야 정책위의장 회동과 관련해 “오늘 타결해야 한다. 타결할 수 있다”며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날인 24일 국회가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 “세월호 특별법 통과는 최소한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새누리당은 더 이상 시간끌기를 멈춰야 한다. 열쇠는 대통령이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월호 특별법까지도 돈의 문제로 돌리려는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에게 다시 한 번 경고한다”며 “이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민을 갈라 놓으려는 나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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