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재의 골프 노하우](49) 하이브리드·유틸리티·레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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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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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셋’ 유무에 따라 아이언·우드처럼 치면 돼

 



“이 유틸리티 우드는 항상 슬라이스가 납니다.”

똑같은 브랜드로 레귤러 플렉스의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드 우드를 쓰는데, 유독 유틸리티 우드만 슬라이스가 난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한 답은 둘 중 하나다. 제조사에서 클럽을 잘 못 만들었거나,사용자가 잘 못 다루고 있는 것이다.

클럽에 이상이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헤드의 페이스 앵글, 오프셋, 샤프트의 CPM 등을 측정해 보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사용자의 잘 못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우선 이 클럽의 용도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레스큐 등의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이 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페어웨이 우드보다 조금 작은 헤드에 샤프트는 페어웨이 우드와 동일한 그라파이트 재질이며, 길이는 페어웨이 우드와 아이언의 중간이다. ‘하이브리드’라는 말은 양쪽 성능을 겸한다는 뜻이고, ‘유틸리티’라는 말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며, ‘레스큐’는 볼이 러프에 있거나 라이나 스탠스가 좋지 않을 때 페어웨이 우드나 아이언으로는 해내기 어려운 결과를 이룰 수 있는 클럽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다양한 이름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이 클럽의 역할을 제대로 정의하는 것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역사적으로는 드라이빙 아이언을 유틸리티 클럽으로 불렀고, 하이브리드 클럽이라는 용어는 나중에 사용된 것이다. 그 와중에 레스큐 클럽이라는 용어도 특정 제조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 클럽들의 사용법을 쉽게 정리하는 방법은, 헤드의 오프셋이 있느냐 없느냐만 판단하면 된다. 오프셋이라는 것은 헤드의 위치가 샤프트축과 동일한 선상에 있지 않고 살짝 뒤로 밀려있는 것을 뜻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오프셋이 없는 클럽은 헤드 사이즈도 더 크고 페이스 면이 페어웨이 우드와 동일하게 처리되어 있다. 그래서 이렇게 생긴 유틸리티 클럽은 유틸리티 우드이므로, 페어웨이 우드를 치듯이 스윙을 해야 한다. 페어웨이 우드를 칠 때, 어드레스시에 아이언보다 볼을 좀 더 왼쪽에 두듯이 유틸리티 우드 역시 그렇게 하고 볼을 쳐야 슬라이스가 나지 않는다.

그 반면에 오프셋이 있는 클럽은, 헤드도 조금 작고 페이스면이 마치 아이언처럼 그루브 선이 더 촘촘히 있다. 이 클럽은 아이언 치듯이 하면 된다.

 
골프칼럼니스트 (WGTF 티칭프로, 음향학 박사)
yjcho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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