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주 지역 인근 지식산업센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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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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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대기업 연구소나 사무실, 공장 인근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업의 협력업체까지 모여들면서 배후수요가 보장돼 시세 상승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나 마포구, 수도권에 대기업의 계열사가 들어서면서 이 지역들의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마포구 상암동 일대의 경우 SBS 프리즘타워, KBS 미디어, CJ E&M, MBC 등이 입주를 완료했다. 이로 인해 지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MBC신사옥, CJ E&M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오피스 건물 상암IT 타워의 공시지가는 2012년 ㎡당 690만원에서 2013년 767만원까지 상승했다.

삼성마을로 유명한 경기도 수원시에서도 이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밀집한 수원시 영통구 이노플렉스 지식산업센터는 삼성제조 기술센터와 삼성전자 첨단연구기술소, 삼성전자 모바일연구소(R4) 등에 둘러싸여 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이 지식산업센터의 공시지가는 ㎡당 82만원에서 152만2000원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단지에서 거리가 먼 수원 디지털엠파이어2(영통구 신동 486번지)는 같은 기간 ㎡당 68만1000원에서 92만4000원으로 소폭 올랐다. 분당선 망포역과 가까운 역세권 지식산업센터의 장점에도 이노플렉스보다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엔 올해 3월 포스코엔지니어링 본사, 지난해 1월 효성 ITX가 입주했다. 한진그룹 한진국제병원 복합의료단지가 2018년 준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스코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을 비롯한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센터와 국내외 유수 대학의 교육 및 연구기관이 들어서는 첨단산업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분양되는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송도동에서 ‘송도 스마트밸리’를 분양중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상 23층 지식산업센터동과 지상 28층 기숙사동, 근생시설 등 총 6개동으로 구성된다. 연면적 29만여㎡로 인천권역에서 최대 산업단지인 남동공단 뿐만 아니라 반월·시화공단이 가깝고 인근의 공장시설 및 협력업체간의 물류 및 인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경기 안양시 일대 평촌스마트스퀘어 첨단산업단지 내에도 대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통신분야 대기업인 LG유플러스가 2015년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미원상사 본사와 R&D센터가 이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평촌 오비즈타워’를 공급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연면적 12만4171㎡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5층까지 차를 탄 채 용무를 볼 수 있는 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드라이브인이 가능한 층수의 층고도 4.7~6.2m로 확보해 대규모 물류 하역의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 성동구 일대에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신사옥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SK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서울 숲 SK V1 타워’를 공급중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8457㎡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 2호선 성수역, 분당선 연장선 서울숲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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