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의료·ICT 접목해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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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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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장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장은 10일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를 접목해 중점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쉐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의 위탁운영권을 따낸 성과를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9월 UAE 대통령실에 위탁운영 의향서를 제출하고 미국의 스탠퍼드·존스홉킨스, 영국 킹스칼리지, 독일 샤리테 등 유수 의과대학 병원들과 경쟁한 끝에 지난달 말 최종 선정 통보를 받았다.

그는 "병원 인력의 15~20%를 한국에서 파견한 우수한 의료진으로 채우겠다는 우리의 계획이 가장 큰 강점이었던 것 같다"며 "그간 환자 송출 등을 통해 한국 의료기술의 우수함을 현지에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오 원장은 "UAE가 과거 미국, 유럽의 유수 병원에 위탁운영을 맡긴 결과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며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에도 굉장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다음달에 UAE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5년간 UAE 측으로부터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아 병원 운영 전반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파견된 의료진의 인건비를 비롯해 연간 70억~80억원 규모의 위탁운영 수수료 수익도 예상된다.

서울대병원은 국제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SNUH 인터내셔널'을 설립해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분원에서 벌이던 국제사업을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오 원장은 "기술전수를 통해 5년 후 위탁을 마감하는 것으로 계약돼 있으나 협의가 더 필요한 부분"이라며 "현재 UAE 대통령실에서 2~3개 왕립병원 신축 계획이 있어 이번 위탁운영이 성공하면 추가 성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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