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동진 도봉구청장 "창동 신경제중심지 미래 발전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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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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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봉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창동 역세권 상업지역 발전으로 도봉구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상암동 벌판이 첨단 DMC로 바뀌고, 낡은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단지로 탈바꿈된 것처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동진(54) 도봉구청장은 민선 6기의 핵심 과제로 '창동 신경제중심지 구축' 프로젝트를 꼽았다. 도봉구의 먼 미래를 획기적으로 선도할 이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고속전철(KTX)이 창동역을 거쳐 의정부까지 연장된다.

또 창동역 주변 12만8000㎡ 부지에 아레나공연장을 포함한 대형 공연 인프라와 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 이로 인해서 총 5628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도봉구의 고용률은 서울지역 전체 평균(43.9%) 3분의 1 수준인 17.1%에 불과하다. 이는 도봉·노원·강북·성북구의 동북4구(區)의 고용률(18.6%)에도 1.5%포인트 모자란 수치다. 따라서 이 구청장은 도시가 활력을 찾는 해법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봤다.

이 구청장은 "이번 개발은 상업지역이 전체 면적의 1.3%로 극히 미미한 관내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의 외곽에 위치한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오랫동안 낙후돼 상대적 박탈감이 심한 주민들에게 자존감과 자긍심을 되찾아주겠다"고 다짐했다.

도봉구는 종합병원 유치에도 두 팔을 걷었다. 도봉동 628번지 일대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올해 초 2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고, 서울의 한 대학병원으로부터 참여 의향서가 제출됐다. 민간이 개발로 인한 이익을 공공에 기여하는 방식인데, 서울시에 도시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해당 부지는 도봉로,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응급환자 이송 및 이용객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종합병원이 들어오면 약 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와 3500억여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 구청장은 민선 6기 슬로건을 '참여와 복지'로 내걸었다. 민선 5기와 동일한 핵심 가치를 확대‧발전시키는 한편 앞선 과제들을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다.

실제 도봉구는 지난 4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이른바 '착한 변화'가 일어났다. 창동의 골프연습장부지가 생태공원으로 거듭났고,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던 공간은 세대공감 공원이 됐다. 특히 20년 넘게 노점상이 점령했던 창동역사 하부는 문화공간으로 새단장했다.

이 구청장은 심각한 재정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방자치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밝혔다.

제대로 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현행 지방교부세율 19.24%→24% 내외 인상 △정부 재정조정제도 투명화 등 조세체계 개편 및 재정운용 혁신 △지방소비세 지방이양비율 애초 약속(10%)대로 확대 등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6기에는 도시를 보다 활기차게 만들어 구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겠다. 행정의 연속성을 기반으로 앞서 그려놓은 중장기 비전의 밑그림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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