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 중동문제로 타깃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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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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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해커들이 해킹의 타깃을 미국의 아시아정책에서 미국의 중동정책으로 전환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해커그룹이 지난달 미국내 이라크전문가들의 컴퓨터를 상대로 침투활동을 벌였다는 미국의 보도가 나왔다고 환구망이 9일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명 '딥팬더'라는 중국의 해커부대가 최근 해킹을 주도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의 싱크탱크들에 보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인터넷보안기업은 "3년동안 추적한 끝에 중국정부와 연관된 해커그룹인 '딮팬더'가 최근 1개월동안 목표를 중동정보 확보로 정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슬람 과격 수니파 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가 바그다드 북쪽 250km 떨어진 베이징의 정유공장을 공격한 6월18일 딥 판다가 미국 싱크탱크 내 중동을 연구하는 직원들의 컴퓨터에 침입했다"고 소개했다. 딮팬더는 과거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정책을 타깃으로 삼았었다고도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딮팬더는 주로 과거 정부에서 일했거나 아직도 미국 고위관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의 중동전문가들의 보고서와 분석자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매체는 이같은 해킹목표 재설정은 이라크의 석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국제전략연구센터 등 워싱턴의 유명한 싱크탱크들은 "싱크탱크는 중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정보수집대상의 일부분일 뿐이며 중국은 미국의 정책기제를 이해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미국의 인터넷보안업체들은 미국이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내는 위협을 간과한 채 '중국인터넷위협론'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이 내놓는 근거는 증거능력이 빈약해 평가할 가치가 없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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