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후보자 박근혜 테마주 거래로 2년만에 투자금 3배로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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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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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박근혜 테마주에 투자해 3000만원에 이르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김후보자의 2003년 이후 주식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이후 비트컴퓨터 주식을 총 7차례 거래해 3000만원의 수익을 거둬 2010년 초기 투자금 1488만원을 3배로 불렸다고 밝혔다.

비트컴퓨터 주식은 코스닥 시장에서 박근혜 테마주로 명성을 떨친 주식으로 2011년 하반기부터 2012년 초 주가가 이유없이 폭등하자 한국거래소에서 회사측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반복해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별도로 공시할 중요정보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에 별다른 호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주가가 2배 이상 폭등했다가 다시 폭락해 많은 소액주주 피해자들을 양산하기도 했다.

김후보자는 2010년 4월 7일 비트컴퓨터 주식 2000주를 770만원(주당 3850원)에 매입했다가 7월 1일 932만원(주당 4660원)에 전량 매각했다.

3개월간 수익 162만원, 수익률로는 21.04%(연수익 환산시 약 85%)의 차익을 거뒀다.

김후보자는 1달 뒤 주가가 다소 떨어지자 1차거래 매각대금에 718만원을 보태 주식을 재매수한다.

2010년 8월 9일 5000주를 1650만원(주당 3300원)에 매입한 후 2011년 2월 18일 2585만원(주당 5170원)에 전량 매각했다.

6개월간 수익 935만원, 수익률로는 56.67%(연수익 환산시 약 110%)의 차익을 거뒀다.

2차 거래 후에는 곧바로 주가가 떨어지자 3일만에 재투자에 나선다.

2011년 2월 21일 5000주를 2200만원(주당 4400원)에 매입하고 2012년 1월 10일 4275만원(주당 8550원)에 전량 매각했다.

11개월만에 2075만원, 수익률로는 무려 94%(연수익 환산시 약 100%)의 차익을 거뒀다.

3차 거래 직후 또다시 주가가 폭락하자 3일만에 재투자에 나섰고 단타거래를 통해 5일만에 7.81%(연수익 환산시 약 750%)의 수익을 거둔다.

2012년 1월 13일 5000주를 3200만원(주당 6400)에 매입한 후 2012년 1월 18일 3450만원(주당 6900)에 전량 매각했다.

김후보자는 2년간 4차례의 거래를 통해 3개월간 21.04%, 6개월간 56,67%, 11개월간 94.32%, 5일만에 7.81%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문 주식전문가들조차 입을 다물기 어려운 수익률이다.

김 의원은 “김후보자가 주식을 매각하면 주가가 폭락하고 곧바로 재매입을 한 후 다시 차익을 남겨 매각하는 등 매매타이밍이 신기에 가까울 정도”라고 밝혔다.

김후보자는 투자금액을 줄여 3차례 거래를 통해 손실을 보기도 하지만 투자금액을 대폭 줄인 덕분에 손실은 약 300만원대에 불과했다.

결국 초기 투자금 1488만원을 가지고 7차례의 거래를 통해 총 3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김 의원은 “교수로서 업적이 저조한 이유를 이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치 작전주의 내부정보를 공유하고 거래를 한 것 같은데 이것이 진짜 실력에 의한 것이라면 김명수 후보는 교육부장관이 아니라 한국투자공사 사장에 더 어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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