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심장이 뛴다’ 결국 종영…시청률 지상주의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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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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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SBS ‘심장이 뛴다’가 결국 종영됐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폐지를 반대하고, 출연진이 출연료를 깎겠다며 종영에 대한 철회를 바랐지만 SBS는 ‘심장이 뛴다’의 심장을 멈춰버렸다. 시청률 지상주의의 상징으로 남을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심장이 뛴다’는 1일 3.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방송을 종료했다.

그동안 조동혁, 박기웅, 최우식, 전혜빈, 장동혁 등 스타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과 함께 했다. 인명을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에서 숭고한 희생정신과 진정한 생명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

긴급을 요하는 소방차와 응급차의 진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길을 비켜주자는 ‘모세의 기적’ 캠페인도 벌였다.

이처럼 ‘심장이 뛴다’는 방송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공익성을 띄고 있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시청률이 뒷받침되지 못하자 SBS는 개편을 단행했다.

민영방송인 SBS 입장에서는 광고수익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광고는 시청률과 직결된다. ‘심장이 뛴다’가 종영된 이유다.

SBS가 잘못했다고는 할 수 없다. 슈퍼마켓 주인이 손님 취향에 맞춰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건 당연하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시청률 지상주의다. 시청률이 프로그램의 생명과 직결되는 상황을 타개할 해결책이 필요하다. 예컨대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해 발표하는 콘텐츠파워지수(CPI)가 시청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CPI는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뉴스 구독 순위, 검색 순위, 소셜네트워크 버즈 순위 등을 조사, 합산해 주간단위로 산출하고 있다.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와 소비자의 상관관계를 입증해 시청률의 보완지표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시청률이 좋은 프로그램의 생명을 끝냈다. 부디 ‘심장이 뛴다’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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