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중국인 졸업생들 후배들과 간담회에서 ‘취업지도’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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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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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을 경험한 중국인 선배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취업 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한 선, 후배 간담회를 열고 모교인 순천향대를 찾았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지난 31일 오전 이 대학을 졸업한 중국인 호추양, 푸젠(付剑), 옌샤오광(闫晓光) 등 3명의 졸업생과 재학생 27명 그리고 대학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유학중인 중국인 후배들을 위한 ‘유학생 취업 마인드 고취를 위한 졸업생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지난달 31일 오전 순천향대 국제교육교류처에서 열린 ‘유학생 취업마인드 고취를 위한 졸업생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인 후배들에게 취업 멘토역할을 맡은 중국인 졸업생들이 대학측에 ‘유학생 성공 희망 장학금을 전달하며 밝게 웃고 있다.(앞줄 사진 왼쪽부터 : 옌샤오광(闫晓光) 씨, 호추양(胡秋阳, 여)씨, 푸젠(付劍,남) 씨, 이대기 국제교육교류처 교육지원팀장)

이 간담회는 이미 졸업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취업에 대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고 제안하면서 전격 이뤄졌다. 중국인 선배들은 후배들을 위한 한,중 무역 전문회사의 인재채용 정보와 취업정보, 국내 기업체의 중국인 채용정보 등을 대학측에 충실히 제공하고 이 정보를 재학생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날 순천향대를 방문한 푸젠(남, 31세) 씨는 순천향대를 졸업한 후 샨동성 웨이하이시 경제기술개발구 상무국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4월부터 중국 외교부를 통해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에서 주관하는 한중(韓中)지방 공무원교류 프로젝트 참여하게 되면서 현재 경기도 화성시청에 담당자로 파견된 가운데 이번행사를 방문했고

호추양(胡秋阳, HU QIUYANG, 여, 중국 강소성 출신)씨 2011년 8월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8월 석사를 마친 뒤 현재는 천안시에 위치한 제닉스주식회사에 취업해 해외영업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옌샤오광(闫晓光) 씨는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에서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인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 대해 푸젠(Fu Jian, 남, 31세)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6년 동안 경험한 취업 노하우를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작지만 도움 되고 싶은 마음에 장학금 전달도 함께 했다”라며 “유학생들이 취업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한국어 공부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또, 호추양 씨는 “순천향대에 다니는 동안 교수님과 학우들에게 보고 듣고 배운 것을 바타으로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열정을 갖고 일하고 있다”라며 “항상 모교인 대학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취업과 진로문제에 대해서는 후배들에게 정보를 정확히 알려주고 상호 유대관계를 통해 작은 것이라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발전적인 역할에 충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광경영학과 4학년 팡예민(方叶敏, FANG YEMIN, 여, 중국 안휘성 출신)씨는“먼저 졸업한 선배들의 배려에 감사하다. 8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회사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과 함께 간담회에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한국에서의 사회생활에 대한 노하우와 앞으로 한국의 기업에 취업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중국인 학생은 “선배들의 공식적인 방문은 처음이다”라며 “선배들의 사회생활 경험이 후배들에게는 큰 힘이 되겠다고 느껴져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들 중국인 졸업생 들은 ‘순천향 유학생 글로벌 장학회’ 이름으로 후배들을 위해 소정의 ‘유학생 성공 희망 장학금’을 대학에 기탁하고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취업정보자료 등 필요한 것에 대해 대학측에서 배려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교육교류처 관계자는 중국 유학생들을 위해 ‘취업정보코너’를 신설하고 구체적으로 필요한 사항은 유학생들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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