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여야 “우리가 불리”…막판 유세로 살펴본 선거전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6-02 16: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與 ‘읍소 전략’ vs 野 ‘세월호 심판론’

  • 여야, 통합진보당 후보 사퇴 놓고 공방 이어져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여야는 6·4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막판 유세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기, 인천 등 8곳의 광역단체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이날 전략적 요충지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 총공세를 펼쳤다.

막판 ‘숨은표’의 향배에 따라 지방선거 전체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초접전’ 지역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새누리당은 경기와 강원 등 초 박빙 지역을 찾아 국가 대개조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읍소 전략’으로 몸을 최대한 낮췄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일까지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 접전지인 강원과 충청 등 중원을 찾아 ‘세월호 심판론’의 강도를 더욱 높였으며 각 시도당과 각 선거구별로 48시간 부정선거 감시단을 설치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 앞 광장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선대위 회의를 개최,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히 이날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의 사퇴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치열했다.

새누리당 측은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선거 연대로 규정하고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맹공을 퍼부으며 쟁점화를 적극 시도했다.

남 후보는 “지난 대선 때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사실상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새정련 김진표 후보와의 단일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새정련 측은 “새누리당의 단일화 공격은 근거 없는 음해”라고 맞서며 “세월호 참사로 느낀 울분과 분노를 투표로 표출해달라. 이번 선거에서 이겨야만 돈보다 사람이 중요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세월호 심판론을 집중 부각했다.

김 후보는 “사전에 백현종 후보의 사퇴를 전혀 몰랐다”며 “진보당과 백 후보가 정치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야권연대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서울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도와주세요’ 문구로 시작하는 피켓을 들고 한 표를 호소하는 ‘대첩-반성과 혁신의 1인 피켓 유세’를 계속했다.

이에 새정련은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지키겠습니다’는 내용으로 투표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문자 파도타기’를 비롯, 후보자 등의 휴대전화 초기화면을 노란색 바탕에 세월호 참사 실종자 16명을 상징하는 화면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