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분쟁] 삼성 공장 2곳... 국제분업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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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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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최근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중국과 베트남과의 갈등으로 베트남에 거점을 둔 외국기업들이 부품 공급망에 대한 영향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에 휴대전화,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2곳 가동하고 있다. 이 공장의 생산대수는 연간 약 3억대로 관측돼 삼성 스마트폰 전체 생산의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장들은 중국 남부와 분업체제를 갖추고 있다. 중국 광둥성 둥관시(広東省 東莞市)에 위치한 삼성의 액정 공장에서 액정 디스플레이 모듈 회로를 생산하고 트럭으로 베트남까지 운송하고 있다.

이 신문은 중국과 베트남의 갈등으로 이러한 부품 공급이 정체되면 휴대폰, 스마트폰 생산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관측하고 있다.

반중 시위를 경계한 대만 홍하이(鴻海) 정밀공장도 17일~19일 공장 가동을 잠시 중단했다. 이 공장은 미국 애플사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본 캐논은 잉크젯 프린터 등의 생산 공장을 하노이 근교에 3곳 가동하고 있다. 캐논의 잉크젯 프린터의 해외생산공장은 태국과 베트남 뿐이어서 향후 이 지역의 혼란이 커지면 부품 공급망에 리스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과 베트남 무역은 수출입 합해 2013년에 약 50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베트남에 대한 신규투자가 전년 대비 약 7배 확대됐으나 최근 중국 기업 종업원 4000명이 베트남에서 철수 하고, 베트남에 대한 출국을 금지 하는 등 중국 기업의 베트남 철수가 향후 베트남 경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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