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 슬럼프 딛고 ‘부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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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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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취리히클래식 1R, 4언더파로 공동 11위…최근 75라운드 중 일곱번째로 60타대 기록

데이비드 듀발



“우승할 수 있을만큼 잘 했다. 다음주엔 대회에 나갈 수 있을 지 모르므로 나에겐 내일(2라운드)이 전부다.”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43·미국)이 25일(한국시간) 열린 미국PGA투어 취리히클래식 1라운드 후 비장한 말을 했다.

그는 이날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고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와 6타차의 공동 11위다.

그가 60타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최근 75차례의 라운드 가운데 일곱번째다. 올시즌 들어서는 두 차례의 67타에 이어 셋째로 좋은 스코어다.

1995년 미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1997∼2001년에 13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02년 이후 슬럼프에 빠져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어카드를 잃은 지 오래됐고 세계랭킹은 1000위 밖이어서 산정도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폰서 초청으로 근근이 대회에 출전한다. 올시즌에는 이 대회 전까지 6개 대회에 나섰다. 네 차례는 커트탈락했고 지난 2월 AT&T대회에서 거둔 공동 35위가 최고성적이다.

그는 지난해말 트위터를 통해 “스폰서 초청에 기대어 대회에 나가는 것은 2014년이 마지막이다. 2014년에 자력으로 투어카드를 받지 못하면 2015년엔 다른 일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그런 비장함 때문인지 이날 드라이버샷을 307야드나 보냈고 어프로치샷 그린적중률은 88.89%에 달했다.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은 1.249타로 그린플레이도 나무랄 데 없었다.

듀발은 경기 후 “우승 자신감이 있다. 다만 최근 대회에 자주 출전하지 못한 것이 걸린다. 2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 후 6월초의 세인트주드클래식까지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대회 스폰서의 초청이 있어야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라운드에서 커트를 통과해야 그나마 대회 출전 희망을 살려나갈 수 있다.

그가 커트라인을 넘을지, 한걸음 더 나아가 2011년 노던트러스트오픈(공동 9위)에 이어 3년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톱10에 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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