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前회장 "100억 내놓을 용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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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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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이 100억원을 내놓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 전 회장 측 손병기 변호사는 25일 "유 전 회장 일가는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보도 사실과는 다르게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은 약 100억원 정도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구조활동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유 전 회장이 직접 견해를 밝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정리되면 유 전 회장이 직접 처지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유 전 회장이 '아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이유에 대해서 손 변호사는 "오대양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가 깊은 것으로 안다"며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이름으로 활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전 회장의 경영상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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