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메이커 옷 선물 못해 신원확인소 서성이던 어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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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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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아…. 진짜 매일 울컥대고 눈물이 솟구쳐서 미치겠습니다”.

채널A 황순욱 기자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진도에서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한 가운데 이를 접한 온정의 손길도 전해졌다.

황순욱 기자는 24일 페이스북에 “(어머니의 소식을 접하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저에게 메모를 보내십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어머님 연락처 좀 달라고…. 나이키랑 아디다스 왕창 드리겠다고…. 진짜 매일 울컥대고 눈물이 솟구쳐서 미치겠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황 기자는 24일 새벽 페이스북에 “신원확인소 앞에서 한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시신 건져낼 때마다 게시판에는 인상착의를 아디다스, 나이키, 폴로…. 다들 상표로 하더라. 우리 애는 내가 돈이 없어 그런 걸 못 사줬다. 그래서 우리 애 못 찾을까봐 걱정돼 나와 있다’. 방송 도중에 눈물 참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네티즌들에게 캡처돼 널리 퍼져 화제가 됐다.

페이스북 유저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럴 때는 참지 말고 우세요. 그래야 시청자들도 무언가 먹먹한 가슴, 풀리기라도 하겠죠. 함께 울면서 말이죠” “기적이 없겠지, 싶다가도 또 다시 기도하고 잡니다” “부모님들 마음, 감히 얼마나 미어질지 상상조차 가질 않습니다. 가슴이 너무 먹먹해져서 감히 슬프단 말도 못하겠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80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122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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