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실종자 어머니 “나이키·폴로…못 사줘 못 찾을까봐 걱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24 20: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모든 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됐다.

채널A 황순욱 기자는 24일 새벽 페이스북에 “오늘 생방송, 진도 현장에서 기자가 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원확인소 앞에서 한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시신 건져낼 때마다 게시판에는 인상착의를 아디다스, 나이키, 폴로…. 다들 상표로 하더라. 우리 애는 내가 돈이 없어 그런 걸 못 사줬다. 그래서 우리 애 못 찾을까봐 걱정돼 나와 있다’. 방송 도중에 눈물 참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페이스북 유저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럴 때는 참지 말고 우세요. 그래야 시청자들도 무언가 먹먹한 가슴, 풀리기라도 하겠죠. 함께 울면서 말이죠” “기적이 없겠지, 싶다가도 또 다시 기도하고 잡니다” “부모님들 마음, 감히 얼마나 미어질지 상상조차 가질 않습니다. 가슴이 너무 먹먹해져서 감히 슬프단 말도 못하겠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71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131명은 실종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