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분향소 봉사자 "이정희 대표 조문, 화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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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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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 임시분향소 개방 첫날인 23일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부모들이 방명록을 던지며 화를 낸 사건이 벌어졌다. 이를 지켜봤던 봉사자들은 '그럴만 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단원고 학생 유족과 학부모들이 뻔히 보는데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수행원을 20~30명 데리고 입장하는 과정에서 일반인 조문객을 출구로 들어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이 와서 방명록에 서명 남기자 취재진들이 몰려서 사진 찍는 것도 마음에 안들었을텐데 권위를 앞세운 듯한 행동까지 보이니 곱게 보일리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가 방명록에 서명하고 입장하자, 이를 취재진들이 촬영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분향소 입구가 한동안 막혔다.

결국 이를 두고 단원고 학부모들은 안산시 공무원들이 자리잡고 있던 방명록 접수대를 비워달라고 요구하며 화를 내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방명록, 근조 리본, 책상보 등을 바닥에 던지기도 했다.

결국 안산 공무원이 받던 방명록은 단원고 학생과 학부모가 담당하는 것으로 변경된 상태다.

한편, 이런 상황에 대해 통진당 측은 "이 대표가 자리를 뜬 후 발생한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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