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제조업 경기 호전에도 상하이종합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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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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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한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상승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농촌금융기관에 대한 지준율 인하 호재에도 불구하고 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45포인트(0.26%) 하락한 2067.38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날보다 43.51포인트(0.59%) 급등한 7434.73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HSBC가 발표한 4월 중국 제조업 PMI가 6개월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탔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은행ㆍ보험ㆍ증권등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전체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항공군수업종과 바이주(白酒 고량주) 업종주는 상승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에 앞서 가진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과 일본이 분쟁 중인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열도)가 일본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만큼 일본 땅임을 인정한 것이 항공군수주 상승을 부추겼다. 중항전자(中航電子)가 9%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항공동력(航空動力) 3.51%, 항천동력(航天動力) 3% 등이 상승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양허구펀(洋河股分) 주가가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우량예(五糧液) 3.57%, 구징궁주(古井貢酒) 3.56%,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2.28%, 산시펀주(山西汾酒) 2.07%, 루저우라오짜오(瀘州老窖) 1.93% 등 바이주 업종주가 상승했다.

이는 최근 바이주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호화사치 척결 움직임에 공직사회 바이주 소비가 위축됐으나 최근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고급 바이주 수요가 늘어나며 중국 바이주 업계가 새로운 성장 주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661억6000만 위안, 743억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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