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신문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南 설치는 '도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23 11: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3일 남한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은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도발'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 파국을 몰아오는 분별없는 망동'이라는 글에서 "남조선 당국의 유엔 '북인권사무소' 설치 놀음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용납 못 할 도전이며 북남관계를 더욱 엄중한 사태로 몰아가는 극도의 정치적 도발"이라고 보도했다.

또 남한이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유치하려는 목적에 대해 "있지도 않은 '북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널리 여론화하면서 반공화국 적대의식을 극구 고취하고 동족을 반대하는 외세와의 인권모략 공조를 일층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인권모략 소동은 결국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 망상을 이루기 위한 매우 불순한 책동으로 북남 사이의 불신과 체제대결을 격화시켜 종당에는 전쟁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지난 21일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남한 설치 문제와 관련, "체제 대결의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