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G시대, 사회전반 혁신 불러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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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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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4G 대리점에서 시민들이 4G 스마트폰을 시험해 보고 있다. (사진/중신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중국에서 4G(4세대) 이동통신이 급속히 상용화되고 있는 가운데, 4G가 중국사회 전반을 혁신시켜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인터넷 개통 20주년 기념 총회'에 참석한 인사들의 발언에서도 확인된다고 재경망이 22일 전했다. 

중국은 엄청난 인터넷 사용인구를 토대로 관련 산업들이 발전하고 있지만, 정보통제의 수준이 높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나 사회불안의 요인이 될 만한 게시물들은 강한 규제를 받는다. 하지만 중국 인민들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사회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인터넷의 사회적 기능 역시 그 범위를 확장시켜 가고 있다.

상빙(尚冰) 공신부 부부장은 “인터넷은 중국 사회구조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면서 “인터넷은 기술과 도구,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으로 전략적 신흥산업의 주요 분야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인터넷은 정보 보급, 대중 매체, 사회적 교류, 생활 방식, 기업 경쟁, 산업 발전, 정부의 사회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국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빙 부부장은 “중국은 인터넷 대국이지만 인터넷 강국이 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율규제 능력 개선, 사이버 공간의 법체제 정비 강화, 정보 안전의 보장, 국제 경쟁력 제고 등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야핑(張亞平) 중국과학원 부원장은 “불과 1997년에만 해도 중국의 웹사이트 수는 총 1500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2013년 말에는 도메인 수 1844만 개, 웹사이트 수 320만 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허취안(鄔賀銓) 중국과학원 연구원은 “모바일 인터넷 혁명은 모든 산업의 가치사슬을 확대했으며 모두의 생활을 바꿔놨다"며 "이러한 변화는 4G 시대에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내 주요 지역에 20여만 개의 4G 서비스용 기지국을 설치해 지난 2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차이나모바일의 4G 서비스로 중국 동부 연안지역의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약 5억 명의 인구가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도 올해 연말까지 최대 100만 개의 4G 서비스용 안테나를 중국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중국 국영 이동통신기기 제조사 ZTE의 웨이자이셩 재무담당 이사는 "현재 30만 개에 근접한 수준인 중국 내 4G 서비스용 기지국이 올해 연말까지는 최대 100만 개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세계 4G 안테나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4G 서비스에서 유럽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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