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선장, 살인마 행위" 박대통령 발언…영국언론 집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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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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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용납될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개탄하며 한국의 위기관리 난맥상을 질타한 사실을 영국 언론들이 집중 보도했다.

공영방송 BBC는 이날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선장과 일부 선원들에 대해 "살인과도 같은 행위"라고 지적한 내용을 소개하며 세월호 선원들의 무책임한 사고 대응을 강도 높게 질책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이날 침몰사고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선원들의 행동을 살인과 같은 수준으로 규정하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도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함께 구조 수색 상황을 전하면서 세월호 선장 등이 자신들만 탈출하면서 승객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드러나 국민과 가족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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