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러시아 학생, 중국인 예비 신혼부부…"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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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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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실종자 가족.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21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외국인의 시신이 잇달아 발견된 가운데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21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러시아인 학생 세르코프(Serkov·18)군과 중국 국적의 조선족 이도남(38)씨,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리시앙하오(46)씨의 신분증을 지닌 사망자가 발견돼 시신을 수습했다.

결혼식을 앞둔 이씨는 예비 신부와 제주도 휴가길에 세월호를 탔는데 출발 당일, 짙은 안개로 출발이 지연돼 선사측에 화물칸에 실은 차량을 빼고 여행을 취소하겠다고 말했으나 선사 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어쩔 수 없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적의 세르코프군은 '중도입국' 학생으로 한국인을 만나 결혼한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온 뒤 안산시 선부동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가 현재까지 공식 확인한 외국인 탑승자는 필리핀 국적 카브라스 알렉산드리아(40·여)와 마니오 에마누엘(45·남), 러시아인 학생 세르코프(18·남), 중국 국적 조선족 한금희(37·여), 이도남 씨 등 여성 2명, 남성 3명으로 총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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