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1년 톺아보기] ⑧ 관광을 바꾸는 힘, 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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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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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 홍콩에서 온 등정씨는 3박 4일의 체류 기간동안 별다른 어려움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가이드도 없이 혼자서 곳곳을 다녔지만, 한국 관광용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ICT(정보통신기술)가 관광 및 레저산업 확대를 위한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관광 트렌드가 기존의 여행사나 가이드 중심의 단체관광이 아닌 개별 여행객의 특성을 감안한 소위 '나홀로' 여행으로 변모하면서, 자연히 관련 서비스에 대한 니즈나 기술개발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관광산업은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언급하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주 산업에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힐 정도로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내 손안의 덕수궁'의 경우 1년간 1만 3000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관심끌기에 성공했다.

또 덕수궁 입장객 가운데 상당수가 해당 앱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입장객 수의 전반적인 증가에도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 대상이 경복궁으로까지 확대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월 문화재청과 함께 ICT를 활용한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며 콘텐츠 범위에 경복궁을 포함시켰다.

'내 손안의 경복궁'은 스토리텔링 방식의 고궁 해설, 위치기반 증강현실 활용 관람 안내, 가상현실 서비스, 고궁 주변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금은 훼손돼 존재하지 않는 건물들을 3D로 재현하고,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해 기존 문화재에 새로운 콘텐츠를 가미했다.

공공정보를 활용해 가까운 병원에 대핸 정보를 제공하는 '메디라떼'로 큰 반향을 얻은 바 있는 에이디벤처스는 해외 의료관광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중국, 싱가폴, 홍콩의 현지 사업자들과 계약하고 해외 의료 관광객들이 합리적으로 국내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에이디벤처스는 이를 통해 바가지 문제나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 해외관광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과 불합리한 관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과의 접목도 시도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서울 아현시장 등 전국 23개 전통시장을 지역문화와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키로 했다.

시장경영혁신지원사업 지원대상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상권활성화사업 △공동마케팅 △상인대학 운영 △상인조직 역량강화 △지역 상품전시회 등 7개 사업으로 정했다.

특히 올해는 ICT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신규로 추진키로 하고, 새롭게 23개 시장을 선정해 향후 3년 간 시장별로 7억원 내외의 금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통시장에 ICT 기술을 융합시켜 ICT카페, 모바일 POS기 등이 설치되면 젊은층과 해외관광객들의 유입이 보다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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