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1년 톺아보기] ⑦ 패션과 IT의 만남, 웨어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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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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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의류와 IT기술을 결합한 ‘웨어러블’이 대세다.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과 패션의 '만남'이 활기를 띄고 있다. 언뜻 들으면 낯선 조합처럼 느껴지지만 이미 IT를 비롯해 패션업계에서는 이미 수많은 협업이 진행중이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다양한 자사 IT기기들을 패션과 접목시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디다스, 나이키, 코오롱스포츠 등 스포츠 업계에서도 IT와의 접점을 찾고 있다. 

‘웨어러블’이란 의류나 신체 일부분에 닿는 시계, 벨트, 안경 등 IT 기기와의 결합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의류를 연결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을 확인하기도 하고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술 융합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웨어러블 기기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은 '삼성 기어' 2종과 함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핏'을 공개하는가 하면 구글 글래스를 겨냥한 '갤럭시 글래스'도 올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어핏을 패션 브랜드와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스트랩을 지속 출시하는 등 패션과의 접목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블루투스 이어폰 ‘LG 톤 플러스(HBS-800)’ 를 출시했고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웨어TM(Android WearTM)’를 적용한 첫 스마트워치 ‘LG G 워치(LG G Watch)’도 올 2분기에 공개한다.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핏'


경쟁이 치열해져 기술력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 아웃도어 의류업계 또한 IT 업계의 스마트 기능을 접목시키며 새로운 웨어러블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라이프텍 재킷 버전7'은 조난을 당했을 때 구조 시까지 외부의 상황을 극복하고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아웃도어재킷이다. 

IT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신발로 운동한 기록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러닝화도 등장했다.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F50 러너 2’는 밑창 속 작은 스마트칩인 마이코치 스피드 셀을 통해 360도 모든 방향에서 움직임을 잡아내 총 운동 시간, 총 운동 거리, 개인 최고 스피드, 페이스, 스프린트 횟수(전력 질주), 등 러닝 시 모든 행동을 측정하고 기록한다.

평소에는 넥타이 핀 등의 패션 아이템이지만 이어폰 단자에 꽂으면 레이저 포인터로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용 프레젠터도 있다. 넥타이 핀 외형의 초이스테크놀로지의 ‘엑스포인터(X-Pointer) 클립’은 전용 앱을 활용하면 무선 프레젠터와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LG G 워치’


이처럼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다.

IDC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웨어러블 컴퓨팅 디바이스 출하량 규모는 620만대에 이르며 2012년도 150만대 대비 317.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78.4%씩 증가해 오는 2018년 출하량 규모가 1억대를 넘어선다는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한국은 기기와 망 등 하드웨어 인프라에 대해서는 빠르게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한다.

웨어러블 기기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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