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 드 보어 GGGI 사무총장 "기후변화 해결 쉬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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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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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우리 정부가 설립을 주도한 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이보 드 보어 신임 사무총장이자 기후변화 전문가는 18일 "기후변화는 세계에서 가장 해결하기 쉬운 문제"라고 밝혔다. 

드 보어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정동 GGGI 본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화석연료 가격이 사회환경적 비용을 반영해 계속 올라가고 재생에너지 가격이 계속 낮춰져 만나는 지점이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지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드 보어 사무총장이 취임에 앞서 있었던 과거 GGGI의 회계 불투명 논란 등에 대해서는 "GGGI는 감사 결과 지적된 제언들은 모두 실천했다"면서 "GGGI가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이제 안정적 청소년기를 향해 나아가는 것 같다"고 문제점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보 드 보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신임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 매우 부정적인 결과가 포함된 감사 보고서가 나온 것으로 안다"면서 "(공여국인) 노르웨이가 한때 기여금 지원을 중단하고 GGGI 프로젝트를 조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으나 조사 이후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지속가능한 성장, 녹색성장, 창조경제를 다른 용어로 말하지만 같은 것의 다른 측면을 다루는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한국 정부의 창조경제 달성에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GGGI가 북한 산림녹화를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북한은 GGGI 회원국에 속해 있지 않다"면서 "북한이 GGGI 회원국 가입에 관심이 있는지와 다른 회원국들이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북한이 산림녹화를 우선순위로 삼을지에 대해 우선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보 드 보어 GGGI 사무총장.



또한 신임사무총장인 그가 네델란드 출신임에도 네델란드가 회원국이 아닌 것에 대해 "본인도 우리나라가 회원국에 가입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성장을 위해선 더 많은 회원국 유치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드 보어 사무총장은 2006년부터 5년간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을 맡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또한 유엔 지속개발위원회(CSD)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고 2011년에는 세계경제포럼의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어젠다 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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