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2015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1만 5000위안 보조금 지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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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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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대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하이브리드(HV) 차량 구입시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자동차 보조금은 전기자동차(EV)등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차량에 한해 지급해 왔으나 그 대상을 하이브리드(HV)차량으로 확대하게 된다.

이 신문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이 환경대응 차량의 보조금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시킴으로서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구입시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상이 되는 차량은 현지 생산차량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현지생산은 일본이 선점하고 있으며 도요타도 중국 전용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을 2015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혼다도 2016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생산을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금 계획은 중국의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마카이(馬凱) 부총리가 관계 당국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을 담당하는 공업정보화성은 연구팀을 설치해 연내에 구체적인 안을 발표하고 2015년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 지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조금 금액은 한대당 1만5000위안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베이징(北京), 산둥성(山東省) 등 중국 북부부터 시작해 대상지역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번호판 규제’ 완화도 검토하고 있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는 차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휘발유 차량에 대해서 추첨과 경매등의 방법으로 번호판 지급에 제한을 두고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번호판 규제를 완화해 소비자들에게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입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만5000위안의 보조금이 지급되면 소비자의 실질구입가격은 휘발유 차량과 비슷해진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전기자동차(EV)만을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한정해왔다. 그러나 이용이 편리한 하이브리드(HV) 자동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포함시켜 친환경 차량 보급 500만대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향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을 둘러싼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의 하이브리드(HV)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진]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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