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조타수 일부 혐의 인정 "내 잘못도 있지만, 배가 빨리 돌았다"…3등항해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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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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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승객들을 내버려 두고 제일 먼저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선장 이준석(69) 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오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 뒤 승객 퇴선 명령 여부를 묻자 이씨는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조자들에 증언에 의하면 ‘선실 내에 대기하라’는 방송이 여려 차례 들려왔다는 말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는 구조선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그랬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이씨는 “인정하는 부분도 있다”며 “국민 여러분과 유족에게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타수 조 모(55)씨는 급격한 변침(항로 변경을 위한 방향 전환)에 대해 “평소보다 키가 크게 돌았다. 내 잘못도 있지만, 배가 빨리 돌았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세월호 운항을 책임졌던 3등 항해사 박모 (26)씨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29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3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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