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새정치연합 “정부발표 혼선, 가족들에게 큰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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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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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진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부처 간 발표 내용이 혼선을 빚는 것에 대해 “힘들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발표 혼선은)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면서 “신중하고 정리된 발표를 부탁드린다”고 이같이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공기주입을 위한 선체 진입과 관련, “세월호에 진입해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오후 공기주입 실패로 정정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한 대변인은 “구조작업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신중한 브리핑을 재차 당부했다.

앞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 문화 탓”이라며 “재난 발생 시 대처 체계와 능력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박혜자 최고위원도 “사건 신고는 학부모가 처음에 했고, 제일 먼저 구조를 시작해서 아이들을 구해낸 분들은 어부들이라는 뉴스를 봤다”며 “상황이 이러니 부모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직접 나가 구조하겠다고 절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정부는 1분 1초가 아까운 부모들에게 정말 믿음을 주고 있나”라고 반문한 뒤 “지난 이틀 동안 TV를 보면 눈물과 한숨만 나온다. 선상 방송만을 믿고 선실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찍힌 영상을 보면서 어린 학생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정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현장에서 컨트롤타워 부재에 대한 불만이 심각하다”며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시간대별로 정확하게 승객 가족에게 브리핑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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