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혁신도시 분양시장 '연타석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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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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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최고 83대1 등 청약 열풍

광주전남·전북혁신도시에 올해 공급된 단지들이 잇따라 1순위 마감되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뜨겁다. 사진은 지난 17일 1순위 마감된 '전북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전경. [사진제공 = 중흥건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광주전남혁신도시와 전북혁신도시 등 호남권 지방혁신도시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공급된 단지들이 수십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몰리고 있다.

20일 금융결제원 인터넷 청약시스템 아파트투유(www.apt2you.com)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된 '전북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신청 결과 344가구(이하 일반분양 기준) 모집에 7839명이 청약해 평균 22.7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특히 63가구를 모집한 전용 84㎡는 5202명(당해지역 4718명, 기타지역 484명)이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인 82.57대 1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전북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 역시 2개 단지 633가구 모집에 총 1만2710명이 접수해 평균 20.08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광주와 나주 지역에 조성되는 광주전남혁신도시 분양시장 역시 뜨겁다. 지난달 공급된 '광주전남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 1차'는 334가구 모집에 총 3998명이 몰리며 1순위 마감됐다.

올 들어 현재까지 공급된 호남권 혁신도시 물량은 1311가구다. 여기에 1순위 청약접수만 총 2만3331명이 몰린 것이다.

이처럼 호남권 혁신도시 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이 몰리는 것은 올해부터 본격 입주를 앞두고 도시 조성이 가시화하면서 투자수요까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 나주에는 올해 2255가구, 전북 전주시는 지난해 4256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올해 3148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주전남·전북혁신도시에 최근 입주하거나 입주를 앞둔 단지들이 1000만~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것을 본 투자자들이 올해 공급 물량에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광주전남혁신도시 4단지 아파트 전용 84㎡는 현재 2억~2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당초 분양가는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었는데 프리미엄이 3000만원 가량 붙은 것이다.

다만 광주를 제외한 호남 지역의 기존주택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수요도 한계가 있어 분양 열기가 지속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지방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좋지만 1순위 청약 자격 조건이 낮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청약했다가 상황이 좋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는 등 '찔러보기' 식의 가수요가 상당수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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