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최연혜 사장, 국체철도회의 참석 차 방북길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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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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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구두로 초청 의사… “공식루트 초청 아직 없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경색된 남북 정세 속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최연혜 사장(사진)이 방북길에 오를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는 24일부터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회의에 최연혜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OSJD는 러시아와 중국을 필두로 동유럽·중아시아와 북한 등 27개 국가가 회원으로 있는 철도협력 기구다. 코레일이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을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가입이 필수다.

코레일은 지난달 2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OSJD 제휴회원에 가입한 바 있다. 정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지만 북한의 반대로 정회원 가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OSJD 따데우쉬 쉬오즈다 의장은 코레일의 제휴회원 가입 당시 평양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 코레일도 제휴회원 자격으로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이 때문에 최 사장이 정부 허가를 받아 북한에 참석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 의사가 없기 때문에 참석은 미지수다. 북한이 코레일측에 구두상으로 초청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 사장이 방북하기 위해서는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고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을 해야 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으로부터의 초청장이 없기 때문에 방북 승인도 내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북한으로부터 OSJD 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을 받지 못해 참석 여부를 확정지어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회의 초청장은 북한이 OSJD를 통해 코레일 또는 정부에 전달하거나, 통일부에게 직접 주는 방식 중 하나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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