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홍콩 증시연동...상하이 사무실 수요증가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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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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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푸둥(浦東)시 중앙상업지구. [푸둥시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금융개혁의 첫 신호탄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정책'에 따른 금융시장개방으로 상하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18일 매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홍콩 증시 연계 정책 공표 후 상하이 사무실 임대 문의가 크게 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존스 랭 라살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루자쭈이 지역의 경우 일부 오피스 빌딩의 최신 임대 거래가는 단일기준 1㎡당 20위안까지 올랐고, 매물도 부족한 상태다. 또 푸둥시 공실률은 3.5%까지 낮아져 2007년래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동산서비스 투자관리 회사인 존스 랭 라살의 야오야오(姚耀) 수석 매니저는  "이번 연동정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상하이 오피스빌딩 임대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특히 금융기관의 입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연동정책 발표 이후 상하이가 글로벌 금융허브로 조성될 전망이어서 금융기관과 관련 기업이 상하이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만 증시와의 협력 강화 등 자본시장 개방폭을 더욱 확대하면 금융중심도시로서 상하이의 입지가 더욱 커지는 것.

또 다른 다국적 부동산서비스업체 세빌스(第一太平戴維斯) 중국시장 연구부 책임자도 이번 연동 정책에 따른 호재를 이용해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상하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ㆍ금융ㆍ관광 산업이 발달한 경제중심지인 창장 삼각주(長三角) 기업의 상하이 입주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까지 상하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공급과잉과 수요 감소로 임대료는 하락하고 공실률은 높은 상태였다.

상하이 금융중심인 푸둥(浦東)시 루자쭈이(陸家嘴)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올해 1분기 상하이 중심업무지구의 빌딩 임대료는 2~3% 내림세를 보였다. 푸시(浦西) 지역 빌딩의 공실률은 10%를 넘어섰고, 중심업무지구를 벗어난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빌딩 매매 시장도 얼어붙었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와 홍콩의 증권감독기관들은 양 시장간 상호 주식투자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하이와 홍콩간에 이뤄진 중국 자본시장개방을 위한 중대한 합작을 의미하며 위안화 국제화의 가속화 및 중국 증시 유동성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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