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궁, 보안강화 위해 예산 733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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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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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베이징 고궁의 모습. [베이징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그간 크고 작은 도난 사건으로 허술한 보안상 문제가 제기돼 왔던 베이징(北京)의 고궁(자금성) 박물원이 수백억 원을 들여 보안 강화에 나선다.

17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고궁박물원의 유물 보존을 위한 보안강화를 위해 총 4억4000만 위안(약 733억원)의 예산이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고궁박물원의 산지샹(單霽翔) 원장에 따르면 고궁 내 보안 화학물질을 살포하는 보안 시스템을 설치하고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를 퇴치하는 시스템도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90만 점의 유물을 보관할 수 있는 지하 수장고 규모도 120만 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보관장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 베이징 하이뎬(海淀)구의 12만5000㎡ 부지에 위성 박물관을 지어 가구와 대형 회화처럼 공간 부족으로 고궁박물원에서 전시할 수 없었던 대형 유물들을 전시할 방침이다. 

고궁박물원은 180만점의 유물을 소장한 중국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매년 12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그러나 지난 1959년 8월 20세 학생이 저지른 도난사건부터 2011년 5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전시품 7점이 도난당하는 등 건국 이래 공안 당국에 보고된 것만 총 5번의 도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허술한 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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