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해경 대피지시 무시한 '먼저 탈출한 선장' 탓에 대규모 참사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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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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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사진출처=아주경제DB]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것과 관련해 해경의 대피지시를 무시한 선장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세월호 선장 이모(69)씨가 사고 신고 이후 승객들을 긴급히 대피 시키라는 해경의 지시를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58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6분 뒤 선장 이씨와의 무선교신을 통해 승객들에 대한 긴급 구난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이씨는 "선내 방송시스템이 고장 나 방송을 할 수 없다"고 응답했고 이대로 교신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송시스템이 고장났다는 이씨의 보고가 거짓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1명, 사망자는 25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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