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무인로봇 투입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제발 살아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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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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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송부 = 야간 잠수부 투입 중지하고 무인로봇 현장 투입

17일 침몰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밤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는 야간임에도 불구하고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해경은 오후 8시30분쯤 중단됐던 잠수부 투입을 재개했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아 9시20분쯤 다시 투입을 중단했다. 

잠수부 투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무인로봇을 투입했다. 서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저녁 8시47분 경비함정에 '무인로봇'이 현장에 투입되라는 지시가 떨어져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인로봇은 선체 진입용으로 그간 투입됐던 잠수부가 선체 진입에 실패했던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무인 로봇은 선체진입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의 표면 수색과 해상 수색은 24시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잠수부도 투입됐지만 시계의 한계와 강한 조류 등으로 선체 수색까지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수색이 계속되며 실종자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9시20분 남성 시신 1구와 오후 9시5분 여성 시신 2구가 사고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다. 오후 8시45분쯤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신원미상의 남성 시신 1구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오후 11시 현재 탑승객 475명 중 구조된 생존자는 179명이고, 사망자는 14명, 실종자는 282명이다.


동영상 내용 요약

Q. '세월호' 에어포켓에 많은 분들이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살아 있을까요?

'에어포켓'이 선체에 남은 생존자들의 희망입니다.
에어포켓은 선박이 뒤집혔을 때 선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선내에 남은 공기를 말하는데요.
선체 대부분은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에어포켓이 남아있다면 생존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대형 여객선의 경우 일반 선박보다 객실이나 창고 등 격리되어 있는 공간이 많아 가능성이 더욱 큰데요.

지난해 대서양에서 선박 전복사고로 선체에 갇혀 있던 선원이 에어포켓으로 생존한 사례가 있습니다.
남아 있던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시간 만에 구조돼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Q. 한편 제일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이 재 소환돼 조사를 받았죠?

세월호 선장 이모 씨는 오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죄송하다. 볼 면목이 없다"고 울먹이며 말했는데요.
사고 신고 후 2~3분 만에 탈출했도 침몰 원인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변한 상탭니다.

Q. 생존자가 보낸 문자 메시지들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요?

생존자가 보낸 것이라고 주장된 SNS 메시지가 허위 문자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밤 11시10분쯤 112에 "딸(11)의 SNS에 구조를 요청하는 메시지가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지금 여기 배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애들 몇몇이랑 여자애들 울고 있어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사람 있다고 좀 말해 줄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경찰이 사이버수사대에 확인을 요청한 결과 김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또래 학생들에게 장난삼아 유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단원고 2학년 여학생 A양의 실명이 포함된 구조요청 메시지도 돌았는데요.
'선미 쪽에 있는데 유리창 깨질까봐 무섭네요. 구조대 안와요? 댓글밖에 안 써져요'라는 메시지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문의한 결과 A양과 개인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메시지가 허위로 판명된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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