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1년 톺아보기] ⑥자동차, 스마트를 뛰어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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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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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CES 2014'에서 처음 선보인 차세대 '연료전지자동차(FCV)' 콘셉트카.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 올해 화두 중 하나는 스마트카였다.

전시부문이 TV·스마트가전·IT기기 등 전자·IT분야에서 스마트카 등으로 넓어지면서 첨단 융합 기술이 또 다른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 업체들도 스마트카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특허 관련 전문 인력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점차 확대되는 스마트카 시장을 사전에 이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 그룹이 2014년 1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허 건수는 2527건(현대차 1893건, 기아차 634건)이다. 세계 1위인 도요타(8394건)에 비해 적은 수치지만 전문 인력을 대거 확보해 향후 스마트카 시장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전자 업계도 스마트카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올 CES에서 자동차 관련 최신 부품과 모바일 연동 기술을 전시 중인 노스홀을 방문했다. 당시 구 부회장은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의 안내에 따라 자동차 전시관을 둘러 본 후 “자동차들의 스마트화 속도가 빠르니 전장 부품 시장에 대비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IT부문 자회사인 SK플래닛도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플래닛은 현대·기아차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신형 ‘카니발’에 들어가는 커넥티드 카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또한 SM3·5·7시리즈, QM3·QM5 등 르노삼성 차량 전 라인업을 통해 T맵을 비롯한 '스마트 커넥트' 서비스를 제공(일부 선택), 상용화하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르노 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계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다른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도 많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마트카 시장에서는 강소업체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이미지넥스트는 차량을 360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라운드뷰 시스템 제조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규모는 앞서 언급한 업체들에 비해 작지만 이 회사가 제조 판매 중인 어라운드뷰 시스템 옴니뷰는 관련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기록 중이다.

한 IT 전문가는 “스마트카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형 업체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창조경제의 또 다른 한 축은 열린 스마트카 시장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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