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중국인 실종자 3명? 2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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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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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중국인 외국인 승선 인원에 대해 중국정부와 한국에서 파악한 인원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현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중국인 실종자는 한금희(37.여)씨와 이도남(38)씨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한 한씨의 가족은 "오후 2시께 해양경찰로부터 '이도남씨의 탑승은 확인됐지만 한씨는 확인된 바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촌동생 고홍남씨는 언론을 통해 "둘째 누나는 한국에 온 지 10여 년이 됐고 안산의 모 전자회사에서 근무 중"이라며 한씨는 이씨와 결혼 얘기가 오가는 중 휴가를 내서 제주도에 가던 길이었고 둘이 손잡고 배를 타는 사진도 있는 것으로 함께 탑승한 것이 맞다고 한씨의 사촌동생이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인 승선 인원이 3명인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확인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한씨가 탑승자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좀 더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이날자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에 중국인 2명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외국인 관련 정보를 해당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안산 단원고에 다니는 러시아 국적 학생 1명이 실종 상태이며 필리핀 국적 2명도 승선해 있었지만 구조됐다"며 "이런 사항을 해당국의 주한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전날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외교부에는 서울 주재 외국공관으로부터 자국 국민의 안전을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변인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마음으로부터 애도를 표하며 실종상태에 있는 분들이 조속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외교부도 정부 일원으로서 이번 사고가 신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을 비롯해 각국 정부가 구조 지원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우리 정부로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지원이 필요할 경우 외교부로서는 관계 부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관계국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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